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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인의 크로스핏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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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원에 있음 힘 밖에 없는 사람 되는데
크로스핏 박스 가면 세상 연약한 사람되는거 너무 신기하다. 처음엔 낯설었는데 3개월 꽉 채워서 잘 다니고 있다.
아직은 초보지만~ 체력과 힘이 늘어 있다.

제목이 내향인이니까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먼저 해야겠다.

내가 읽었던 크로스핏 후기


유명한 크로스핏 후기 짤 ㅠㅠ
이런 마음이 들면 어떻게하지 좀 걱정하면서 시작하긴했다. 진짜로 극극외향인에 한번만 보고도 얼굴이름 다 외워버리는 사람들이 다수로 있어서 내향인이면 눈에 띄더라고.. (난 정말 없는 듯 있고 싶었지만) 코치님이 배려해주는게 많이 느껴졌다.

특히 막 인스타 스토리 같은 거 찍어서 올릴때는 최선을 다해서 가려줌 ㅋㅋㅋㅋㄴㅋㅋㅋㅋ 마치 이런 걸 싫어한다는 데이터가 쌓인 것처럼ㅋㅋㅋㅋㅌㅌㅌ

딱 한번 내적으로 힘들 뻔 한적 있었음.
몇번 수업 같이 들은 적 있는 쫌 운동 잘하는 분이 나 오니까 “안녕하세요~” 하면서 “힘숨찐”왔다 했을 때 고비가 올 뻔 했음. 힘숨찐(힘을 숨긴 찐따) 좋은 뜻으로 쓴 건데 찌..찌..찐따가 좀 스크래치 낼 뻔함.

그리고 후기 이미지 처럼 남들 운동 다 끝냈는데 나만 못 끝낸 그런 상황이 드디어 오고 말았다.

나 로잉타고 있는데 사방에서 화이탱을 외쳐댔음

가운데 펭귄이 나였다. 아마 마스크 없었으면 또 다른 고비였을지도. 근데 이 상황은 최악으로 몇 번이나 상상을 해보아서 그렇게 타격이 있진 않았다. ㅋㅋㅋㅋㅋㅋ

3개월이 지나서 이제 좀 덜 낯가리는 듯~
재미있게 다니고 있다. 요가와 마찬가지로 크로스핏 운동 한다고 살은 안 빠진다. 살 빼주고 몸 예쁘게 만들어 주는 건 체계적인 식단관리와 점진적 부하를 주는 웨이트 뿐인 듯(개인PT)





크로스핏 수업은 한 3가지 유형으로
나뉘는 듯 하다(자세히는 모름)

1. 역도 수업

이런 거


말 그대로 역도 들고 하는 수업. 바벨도 들고 쇠봉에 플레이트 추가해가면서 하는 무게 훈련인데 자세와 기술을 가르쳐 주신다. 신기하게 자세를 잘 잡고 몸을 잘 쓰면 하나도 무겁지 않다. 근데 자세 무너지면 갑자기 개무거움 ㅋㅋㅋ. 욕심부리지 말고 자세가 무너지지 않는 선에서 무게를 올려가는 것이 관건인데 승부욕이 있으면 조절하는 게 굉장히 어렵다. 이건 자기 몸에 물어보고 솔직하게 해야함. 아니면 바로 부상 직행이다. 그저께도 나를 과신하면서 무게를 추가하고 싶었는데 같이 운동하시는 분이 ”등이 굽는다“ 알려주셔서 간신히 참았다.



2. 짐네스틱 (기계체조 같은 거 인듯)

이런 거


크로스핏은 .. 보그잡지세여? 라고 해도 할 말 없을만큼 영단어로 다 표기해서 수업 들어가기 전에 맨날 검색해서 무슨 뜻인지 봤다. 모든 운동분야가 비슷한데 매끄러운 언어로 번역보다는 움직임이 더 중요하지 뭐. (요가는 처음에 무슨 말하는지 하나도 못 알아들음)

어쨌든 기계체조 처럼 철봉도 쓰고 링도 쓰고 하는 건데 크로스핏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간지 동작이 여기에 속하는 듯 하다. (나도 빨리 하나라도 하고 싶다 흑흑)
이것 역시 기술을 잘 쓰면 몸이 좀 가볍고 잘 되는데 못 쓰면 그냥 물 밖에 나온 물고기처럼 ㄱ퍼덕이기만 된다ㅋㅋㅋ 관절이고 뭐고 흠 아직 동작이 안 되는군요.

왠지 춤을 잘 추고 몸을 잘 쓰면 크로스핏도 잘 할 거 같다. 박자감각이 매우 중요하다. 요가만 하던 나는 굉장히 느림보처럼 느껴진다.


3. 기타 유산소들..

이런거

줄넘기 이단뛰기를 “더블 언더”라고 말한다. (아니 진짜 첨듣고 엥 하긴 했지만 존중하기로 한다. ) 여튼 줄넘기나 위로 볼 던지는거나 달리기나 로잉머신이나 되게되게 다양다양한 동작들.


매수업마다 주종목으로 훈련하고 가르쳐주시는 동작들이 있고 와드는 저 3가지유형을 골고루 섞어서 운동이 되게 만들어주어서 매일매일 새롭고 재미있다. 일주일 5일 나가도 하나도 안 지루혀.. 같은 코치 같은 멤버인데도.
그럼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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