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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소녀

야구소녀, 20200702 CGV 시네마톡 리뷰 (1)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야구 선수 주수인의 성장 이야기. 세상의 기준에 맞추지 말아라, 너의 기준을 만들어라.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 게 절대 아냐, 니가 잘하는 거 장점을 극대화 해야 한다고. 영화 야구소녀의 주제다. “150 던지면 프로 갈 수 있잖아요. “ 라고 말하며 어깨와 손을 혹사시켜가며 던지는 연습을 하던 주수인은 빠르게 던지는 것이 아닌 을 던진다. 주수인을 가르치는 코치 최진태는 세상의 기준에 맞추지 못해서 프로입단이 좌절되었던 사람이다. 그런데도 야구가 좋아 독립구단에서 계속 야구를 하던 사람. 친구처럼 보이는 스카우터가 마흔이 넘도록 프로도 못가고..라며 무시하는 말을 해도 가만히 있는다. 처음에는 자신의 좌절을 주수인에게 투영.. 더보기
보고 싶은 영화 야구소녀 평일에 영화를 보는 일상이 좋다. 극장에 가서 기꺼이 보고 오는 일. 코로나 때문에 극장에 못 간지 오래되었지만 나는 극장을 좋아했다. 어둠, 커다란 스크린과 사운드 스피커 속에서만 몰입을 할 수 있었다. 그 이전의 시간은 크롬 탭 15개, 안 읽은 메일 3개, 쏟아지는 메시지, 카톡방 속에서 단발적으로 반응했었다. 영화든 뮤지컬이든 극장에서 몰입을 도와주는 어떤 것들.. 좁은 자리와 그 이상한 패브릭도 그립다. 일이 아예 없지 않다면 평일에 극장에 다녀오기는 꽤 힘든 일이다. 나의 저녁 계획은 일에 달려있고(또 그런지 오래되었고) 저녁이 있다 한들 오늘을 마무리하거나 내일을 준비하는데에 더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3시간 정도를 극장에 가는 일은 버겁다. 오늘은 월요일, 아직 주의 초입이지만 목요일이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