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썸네일형 리스트형 매트만 펴면 고양이가 와 진짜 중간에 그만두고 싶었다. 번아웃이 된 상태로 갈리다니 죽을 맛이었다. 멘탈이 촛농처럼 타고 있었다. 3주 내내 부정적 에너지를 발산했다. 근데 내 옆의 사람도 그랬다. 우리는 짜증과 피곤과 위장장애와 자기 파괴의 클러스터였다. 고용주는 모르는 상처의 고름이 계속해서 터졌다.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남은 은행 예금으로 얼만큼 버틸 수 있을지를 계산했다. 한 1년은 버틸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시는 그렇게 몸과 마음을 갈아가며 일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렇게 되다니라는 절망감이 있었다. 결론만 말하자면 회사는 잘 풀렸다. 번아웃은 나의 문제가 아니고 시스템의 문제였기에 시스템을 손 보기로 한 것이다. 합의되지 않으면 그만두겠다는 말을 하지 않고도 잘 풀려서 다행이었다. 하루만 연차를 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