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살아남은 카페들 (연필과 머그) 무신사 테라스에서 했던 북페어 - 퍼블리셔스 테이블에서 구매한 책. 수많은 에세이들 사이에서 만난 인터뷰 책이었고 책 답게 느껴져서 덥썩 집었던 기억이 난다. 요즘은 인터뷰 콘텐츠가 눈에 더 잘 들어온다. 시대가 변한 건지 사람을 이해하고 싶지 않은 게으름인지 모르겠다. 책의 표지에도 쓰인 것처럼 생존 중인 열두 곳에 던진 질문과 답을 엮은 책이다. 책이 꽤나 두툼하다. 인터뷰 마지막 질문에는 '카페의 생로병사가 있다면 어디쯤 와 있는 것 같냐'고 항상 물어보는데 '병'이나 '사'라고 답하는 사장님이 있을까 두근거린다. 반 이상 읽었는데 아직은 없었다. 주말에는 카페에 가서 독서하는 걸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동네 카페에서 꺼내기엔 머쓱하고 스릴이 있는 책이다. 커피 이야기가 많을 것 같지만 경영서적이다. .. 더보기 여름 향수와 겨울 향수 정착했다. (이솝 휠, 이솝 테싯 후기) 직장 동료들에게 향수 뭐 쓰냐 / 향기 좋다는 말 2번이나 들어서 기분 좋아서 일기를 남긴다. 미니멀하게 살아야겠다며 쓰던 향수들 친구들 나눠주고 앞으로는 이것만 써야겠다며 두번째 구매한 향수. 이솝 테싯과 이솝 휠. 이솝 휠과 테싯은 형제 같은 느낌이야. 이솝 향수라인 4종 중에서도 둘이 함께 했을 때 더욱 잘 어울린다. 휠은 겨울, 테싯은 여름이다 하면서 2종을 모두 사놨지만 요즘 같이 비도 많이 오고 추운지 더운지 모르겠을 땐 둘 다 뿌린다. 이솝 휠은 절간 냄새로 유명하다. 절에서 피우는 향. 우디우디/ 다크다크 딱 그 느낌. 첫향은 우디하더라도 나중가면 향이 달게 변하거나 해서 정말 싫다고 느꼈던 향수도 있었는데, 이솝 휠은 첫 느낌에서 부드럽게 향이 바뀐다. 향이 강하고 무겁다는 느낌도 든다... 더보기 닥터디엣 후기 / 날짜별 몸무게 / 한 달 후기 친구가 남자친구랑 데이트 너무 열심히 해서 살이 쪘다고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거다. 둘이 같이 한다며 쉐이크만 먹고 있길래 뭐냐 물었더니 닥터 디엣 쉐이크. 쉐이크만 하루 세번 5일동안 먹는거라고. 완전 굶어서 빼는 거 아니야? 근육 다 빠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헬스 트레이너인 동생이 영양성분을 보더니 성분이 괜찮다며 알려달라고도 했단다. 그리고 생각보다 힘들지도 않다고 했다. 그 친구가 너무 말을 맛있게 했을 뿐만 아니라 요즘 몸이 무겁다고 느끼던 중이라 너무 혹했다. 게다가 유튜브에서 단식의 좋은 점에 대해 말하는 영상들이 주르르 뜨지 않나... 며칠 동안은 단식해서 몸을 좀 쉬게 해줘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비도 아낄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닥터 디엣이 3만원 좀 안되는데 일주일 식.. 더보기 헤르난 바스 전시 보고옴 헤르난 바스의 전시가 막바지라 부랴부랴 다녀왔다. 5월 27일까지니 이번 주말을 놓치면 못보게 될 거였다. 친구와 같이 강서구 주민 할인도 받아 야무지게 받아옴. 강서구 주민 인증은 쿠팡에서 뭘 샀던 기록을 보여주니(주소지 인증)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20% 할인을 해주었다. 차 번호를 매표소에서 말하면 30분 무료 주차도 된다. 30분 가지고 전시를 다 보겠어? 싶었지만 딱 30분 채워서 보고 나왔다. 진득하게 감상하는 타입은 아닌가보다... 헤르난 바스의 소개 미국 마이애미 출신 쿠바계 회화 작가 헤르난 바스(b.1978)는 세계적인 컬렉터인 루벨 컬렉션에 소개되면서 주목받았다. 이후 LA 현대미술관(2005), 브루클린 미술관(2009), 베니스비엔날레(2009) 전시로 주류 미술계에 존재감을 드러.. 더보기 와이즐리 면도기로 다리털 밀어봄 여름이다. 다리털을 밀기 위해 와이즐리 면도기를 시켜봤다. 구독 체험세트 5,900원. 배송도 무료다. 친구가 남자친구랑 같이 쓴다고 해서 영업당했다. 걔네 집 화장실에 있는 면도기 같지 않은 외관에 혹했고, 핑크텍스 붙은 허접한 여성용 면도기 보다 훨씬 좋겠지 싶어서 바로 구매. 박스를 열었는데 구성품이 빠방하다. 브랜드 브로슈어의 컬러감과 창업자들이 보내는 편지가 눈에 뛴다. 대충 불합리한 시장을 바꾸겠다는 이야기다. 시장 1위를 먹기 전까지, 이런 스토리는 먹힌다. 면도날 구독서비스이므로, 올바른 면도법과 면도날 교체 주기를 설명해주는 브로슈어. 구독 체험팩을 주문할 때 면도 주기를 물어보는데 나는 가아끔 할 것 같아서 엄청 긴 주기로 선택했었다. 올바른 면도법은.. 수염이 나지 않아서 패스했다. .. 더보기 야구소녀, 20200702 CGV 시네마톡 리뷰 (1)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야구 선수 주수인의 성장 이야기. 세상의 기준에 맞추지 말아라, 너의 기준을 만들어라.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 게 절대 아냐, 니가 잘하는 거 장점을 극대화 해야 한다고. 영화 야구소녀의 주제다. “150 던지면 프로 갈 수 있잖아요. “ 라고 말하며 어깨와 손을 혹사시켜가며 던지는 연습을 하던 주수인은 빠르게 던지는 것이 아닌 을 던진다. 주수인을 가르치는 코치 최진태는 세상의 기준에 맞추지 못해서 프로입단이 좌절되었던 사람이다. 그런데도 야구가 좋아 독립구단에서 계속 야구를 하던 사람. 친구처럼 보이는 스카우터가 마흔이 넘도록 프로도 못가고..라며 무시하는 말을 해도 가만히 있는다. 처음에는 자신의 좌절을 주수인에게 투영..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