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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아이맥 샀다 (27인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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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 신제품은 24인치 뿐이야

 

집에서의 원활한 작업 및 포트폴리오 작성을 위해 아이맥 구매를 고민한 지 2년 만에 아이맥을 사버렸다.

제일 고민했던 점은 "집에 아이맥이 있어도 작업을 할까?(직업 디자이너)" 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안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집에서 무슨 작업은 작업이야. 하지만 코로나 시대에 어쩌면 재택근무를 미래에 하게 될 수도 있고, 언제든지 회사를 떠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 업데이트를 하려면 더 이상 오래된 맥북에어로는 작업이 불가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조금씩 그리고 있는 그림도 아이맥으로 편집하면 훨씬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맥을 놓을 공간과 책상이 생겼다.  그래서 그런지 월요일에 바로 사버렸다. 충동구매다 싶어 결제하고 조금 후회가 되기도 했는데 어차피 가질 거라면 눈 딱 감고 가지자 다짐했다. 두근거리는 마음이 더 컸다. 처음엔 인터넷을 뒤지다가 애플 교육 할인 공식 홈에서 구매했다. 다음날 바로 배송이 왔다. (쿠팡 로켓 배송 이후로 모든 배송이 빨라졌다)   

 

처음엔 카드 할부 12개월로 결제했는데 아무래도 20만원씩 1년을 내는 건 성질에 맞지 않아 예금을 조금 빼서 다 갚아버렸다.

 

얼마 전 발표했던 애플 아이맥 신제품은 여러가지 컬러 바리에이션으로 나를 놀라게 했는데, 크기가 24인치뿐이라 2020형 아이맥(27인치)을 샀다. 아마 27인치 신제품이 있었어도 애플 제품에 컬러라니 말도 안 된다며 화이트를 샀을 거다. 

 

 

어마어마한 크기. 아이맥 박스를 버리지 않고 보관하는 건 국룰이다.

 

빠른 설치!

회사에서도 같은 아이맥을 쓰고, 아이폰이랑 아이패드를 써서 애플 제품을 쓰는데 어려움은 없지만 이렇게 본격적인 큰 아이맥이 집에 있는 건 처음이라 이 풍경이 낯설다. 당장 일을 해야 할 것 같다.

애플 아이디로 로그인을 해서 아이클라우드 연동 시키고, 크롬 깔아서 로그인을 하고, 드롭박스 앱 까니까 그냥 어제 쓰던 맥 같다. 정말 원래 있던 것 같은 느낌이다. 몇 년 전부터 애플 제품을 사면 느끼는, 새 거지만 새 거 같지 않은 느낌. 처음엔 새 핸드폰을 사고도 전혀 새롭지 않은 기분이 어색하고 별로라고 느껴졌지만 사람이 옷을 살 때도 '원래 가지고 있던 옷 같은' 것을 샀을 때 만족도가 높은 것처럼 애플 제품도 그렇다. 

 

오늘은 연차를 내서 새 아이맥에 이것저것 깔고 외장하드와 스캐너 등등을 연결하고 인터넷도 좀 했다. 정말 익숙하지만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 확장되어 기분이 좋다. 휴.. 더 이상 맥북에어는 쓸 것 같지 않으니 싹 밀어버리고 깨끗이 닦아서 중고로 팔아야겠다. 스티커 제거하는 팁 좀 찾아봐야지. 우리 집 서재가 업그레이드했다! 기분이 매우 좋다!

  

 

와 그리고 새거라서 그런지 정말 빠름ㅜㅠ

그리고 있던 그림 작업 편집도 샥샥. 큰 화면으로 보니 새롭고, 반응이 빨라 좋다. 언제든지 집에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든든하다. 

주말에는 쫌쫌따리 포트폴리오 작업도 하고 그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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