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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들지 않는 일층집에는 죽은 것만 들어와서 살 수 있는건가 생각을 했다.
난이도 '하'의 욕실에서 키워도 될 만큼 빛이 필요없는 식물들을 들여와 집에 있는 여러가지 모양의 유리병에 담은지 일주일.
뿌리와 잎이 하나씩 썩어서 까맣게 녹아 없어지고 있다. 그나마 바깥과 가까운 조그만 창 앞으로 옮겨놓아도 그랬다. 시간 문제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 밝은 그늘이 필요하다. 내가 들여온 난이도 '하'의 식물들은 스킨답서스와 아이비, 스파티필름. 그 애들이 죽을 때에는 녹아서 없어지는 줄 이번에서야 알게 되었다. 집에 좀 더 녹색을 더하고 싶었는데 슬픔만 더하는 중이다. 다음에는 프리저브드 플라워 친구들을 사야겠다. 그 애들은 이미 죽었고 충분히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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