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랫동안 지속되었던 오른쪽 허리 통증이 있었습니다. 오른쪽 허리와 옆구리, 골반이 은은하게 계속 아파왔었습니다. 정형외과를 가도 딱히 이상이 없고 더 아프면 MRI를 찍어보자는 말만 들었습니다. MRI는 비싸기도 하고 엄청 많이 아픈 것이 아니니까 바로 찍기도 골치가 아팠습니다. 파스를 붙여도 일시적으로만 나아질 뿐이었습니다. 통증 때문에 잠을 설치게 되면 다음날 하루를 다 망치는 기분이더군요. 척추나 골반의 불균형 때문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척추 스트레칭을 하고 수건을 돌돌말아 허리 뒤에 놓고 자보기도 했습니다. 효과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조금만 신경쓰지 않아도 통증은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일상을 지긋지긋하게 괴롭히는 허리통증을 너무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허리 통증이 뼈 문제가 아니라 신우신염, 즉 신장문제일 수도 있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증상을 보니 제 경우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요가 하고 허리 통증이 없어졌다는 친구의 말을 믿고 단번에 결재한 요가 3개월, 꾸준히 나가니 통증이 있었다 없었다 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것 때문에 허리가 아플까 찾아보다가 요방형근 이라는 근육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요방형근이란
요방형근 풀어주는 법
요방형근이란
요방형근은 허리네모근이라고도 불리는데 옆구리 뒤쪽의 네모난 근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갈비뼈와 골반을 연결하는 허리 안쪽에 위치한 속근육입니다. 사람이 걷고 있을때 골반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만약에 양쪽 요방형근 중 한쪽이 긴장하여 짧아지게 되면 골반이 틀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허리통증, 척추의 불균형, 골반 틀어짐의 문제가 생깁니다. 허리 깊은 곳에서 은은하게 올라오는 통증은 모두 요방형근이 긴장해서 나타나는 통증이었던 것입니다. 저는 골반과 옆구리,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은은한 통증이 지속적으로 있었습니다.
잘 몰랐지만 허리통증에 관련해선 아주 유명한 근육이더군요. 요통의 우두머리이고, 의사들이 선정한 가장 흔한 원인이라고 합니다. 제가 갔던 정형외과에서는 근육문제는 잘 체크해주시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제때 풀어주지 않으면 척추가 휘게 되고 다리 길이까지 차이가 나게 된다고 하는데 괜히 다리를 뻗어서 체크해봅니다.
다리꼬기와 짝다리, 옆으로 자거나 삐딱하게 앉아있기 등 한쪽으로 불균형하게 힘을 주는 동작들은 만성적으로 요방형근이 뭉치기 쉬운 습관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나쁜 습관임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잘 고쳐지지는 않습니다. 특히 옆으로 누워서 자는 행동은 더욱 위험한 것 같습니다. 몇 시간동안 그 자세로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잘 때에는 똑바로 누워서 자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허리 건강에 더 좋습니다. 요방형근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생활습관들은 한번 점검해보시길 바랍니다.
요방형근 풀어주는 법
골반과 허리, 엉덩이를 풀어주는 자세들을 추천 드립니다. 대부분의 골반 교정운동, 척추 교정 운동, 엉덩이 근육 스트레칭은 요방형근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유튜브에 골반 교정운동, 척추 교정 운동 등을 찾아보면 많은 동영상이 있는데 요가 수업에서 하는 동작들과 같습니다. 특히 다리를 꼬는 습관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교정 운동을 잘 따라해보시길 바랍니다.
마시지볼이나 폼롤러를 사용해 근육을 풀어주는 방법들도 있는데 오늘은 맨손으로 제가 하는 동작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요방형근은 말 그대로 속근육이기 때문에 기구를 사용해서 풀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
자세를 취하고 편안한 호흡을 다섯번 정도 해줍니다. 옆구리와 골반이 열리면서 늘어납니다. 허리 통증이 없더라도 이 동작을 하면 시원함을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요가 수업을 들으면 마무리 동작으로 이 자세들을 취해주는 일이 많았는데 이것 때뭉에 허리 통증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요방형근 스트레칭을 해보시고 습관을 점검해보세요. 쾌적한 일상을 위해 허리 건강을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즐겁고 건강한 라이프를 추구하는 직장인. 워라벨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능한 매일 수련합니다.
요가와 관련한 배운 점, 인사이트를 씁니다.
그림도 그립니다. 게시되는 그림의 저작권은 모두 < 김고슬> 에게 있습니다.
'요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몸에 맞는 요가복 찾기. 요가복 추천. (0) | 2019.07.01 |
|---|---|
| 치유하는 요가 (0) | 2019.06.30 |
| 요가와 땀, 다운독과 코어근육 (0) | 2019.06.28 |
| 기구 필라테스와 요가의 비교 (0) | 2019.06.27 |
| 요가 입문자가 알아두면 좋은 요가 용어 (0) | 2019.06.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