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가

기구 필라테스와 요가의 비교

반응형

 

필라테스와 요가를 비교하는 글이 많습니다. 저 또한 항상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기구 필라테스를 3주 동안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때의

경험을 토대로 기구 필라테스와 요가를 비교해보는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1. 필라테스가 사람 이름이었다니

  2. 숨 쉬는 방법, 호흡부터 다른 요가와 기구 필라테스

  3. 정확한 교정, 정확한 근육 자극


 

필라테스가 사람 이름이었다니

재미있는 드라마였던 스카이캐슬의 김서형 배우님이 필라테스로 건강 관리를 하신다고 하셔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맨손으로 하는 필라테스만 생각해보았지 기구를 이용해서 하는 필라테스는 처음 접해 본 것이었습니다. 마치 옛날의 고문도구가 생각나기도 하는데 제가 이상한 걸까요? 기구 필라테스는 침대같이 생긴, 정해진 기구가 있어서 기구 하나당 사람 1명이 운동을 하게 됩니다. 

이런 기구는 누가 만든 걸까요? 

 

 

이렇게 생기셨습니다

 

필라테스가 사람 이름이었다니 저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리포머’라는 운동기구에 누워서 여러가지 동작들을 할 수 있었는데 이 운동기구가 필라테스 창시자 죠셉 필라테스(Joseph H. Pilates)가 만든 운동기구라고 합니다.

 

If your spine is inflexibly stiff at 30, you are old. If it is completely flexible at 60, you are young.

-Joseph H. Pilates-

 

만약 서른살에 당신의 척추가 뻣뻣하다면, 당신은 늙은 것이고

60살에도 완벽히 유연하다면, 당신은 젊은것입니다.

-죠셉 필라테스-

 

 

죠셉의 젊은 시절과 노년 시절을 비교한 사진을 보니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포머를 사용해 다양한 움직임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리포머 아래쪽에 무거운 스피링이 몇 개 달려 있는데 이걸 몇 개를 다느냐에 따라 운동 강도가 결정됩니다. 물론 제가 취하는 자세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재활이나, 일반인, 운동선수까지 모두 운동할 수 있는 멀티 운동 기구입니다.

 

필라테스와 요가는 역사부터 다르지만 제가 겪어본 경험 위주로 적겠습니다.

 

숨 쉬는 방법, 호흡부터 다른 요가와 필라테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요가 수업에서는 코로만 호흡하기를 요구받습니다. 코로 숨을 쉬면서 부드러운 호흡소리를 일정하게 내게 됩니다. 공기가 코를 통해 나오게 되는 소리인데 자신의 귀에 자신의 호흡소리가 들릴 정도로 숨을 쉬어주면 좋습니다. 마치 파도가 치는 소리 같습니다. “흠~” 하는 소리가 편안하게 나게 됩니다. 이를 우짜이 호흡이라 하는데 요가를 하는 중에는 이 호흡을 일정한 길이로 맞추려고 노력하며 호흡에 맞추어 동작을 진행합니다. 

 

필라테스 수업은 코로 들이마셨다가 입으로 강하게 “후!” 하고 내뱉는 호흡을 합니다. 자세를 준비하고 근육을 자극하는 동작을 할 때, 즉 힘을 주어야 할 때에 후! 하고 내뱉습니다. 이 호흡은 동작에 따라 다른 길이로 진행합니다. 천천히 수행하는 동작을 할 때는 호흡을   길게 하고 짧게 짧게 힘을 주어야 할 때는 짧은 호흡을 합니다. 짧은 호흡을 할 때에는 “후! 후! 후! 후!” 하는 소리가 연속적으로 나게 됩니다. 

 

 

정확한 교정, 정확한 근육 자극

많은 현대인들은 바른 정렬의 몸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직업 특성상 하루에 7~8시간을 컴퓨터 앞에 앉아 일을 하기 때문에 어깨도 안으로 말려있고(라운드 숄더) 거북목도 있습니다. 척추측만증 기미가 보이고 골반도 수평이 아닙니다. 이는 요가를 할 때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기구 필라테스는 재활을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정확한 자세 교정에 효과적입니다.  신체구조를 완벽하게 교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필라테스입니다. 맨몸으로 하는 것보다 기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어떤 자세가 바른 자세인지 한 번에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요가의 경우 개인 수업을 받지 않는 이상 선생님이 개개인의 자세를 봐주기 힘이 듭니다. 실제로 필라테스의 전단 등을 보면 자세 교정, 척추 교정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는데 그런 말이 들어간 이유를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꾸준하게 한다면 정말 빨리 교정이 될 것 같았습니다. 

 

기구 필라테스의 또 하나의 장점으로는 자세 교정과 더불어 어디 근육을 쓰고 있는지 느낌이 잘 온다는 것입니다. 기구를 사용해 줄을 댕기거나 다리를 밀거나 하는 동작을 연속으로 할 때에 기구를 사용해서 그런지 선생님이 말하는 특정 근육에 느낌이 잘 오는 것 같았습니다. 예를 들어 요가 수업을 할 때 “겨드랑이 밑을 조이세요” 또는 “날개뼈 아래를 당기세요”라는 말을 들으면 근육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은 감이 전혀 오지 않을 수 있는데 필라테스는 그런 어려움이 전혀 없었습니다. 아 내가 여기를 운동했구나, 여기에 이런 힘이 들어가는구나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기구를 이리저리 바꾸어 가면서 여러 가지 동작들을 하니까 요가를 할 때보다 체감 시간이 훨씬 짧았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저는 요가가 더 재미있습니다. 

매트 하나만 가지고 흐름에 따라 몸을 움직이는 게 훨씬 몰입도가 높은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운동적인 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요가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는 자신을 느꼈습니다. 

 

두 가지 운동은 비슷하면서 다르고,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생님들 중에는 두가지 모두 수업을 하시는 선생님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결이 아주 다르지는 않다는 이야기겠죠? 무료체험도 아주 많으니 한 번씩 경험해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하시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