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핏과 요가의 상성

요가하면서 유연성 때문에 뭘 해도 안되는 분들.
꼭 웨이트를 해보시라고 권유드리고 싶다.

피티를 받으면서 근력 운동 할 때에는
요가 이 동작에는 이 근육을 쓰는 거구나 하나하나 깨워가는 느낌이었다면,

요가랑 크로스핏을 같이 하니까 몸의 가동범위가 많이 늘었다!!! 크로스핏 코치님이 스트레칭 운동을 해서 가동범위를 늘려놓아도 딱 그때 뿐이고, 무게로 눌러줘야 그게 자기 가동범위가 된다고 여러번 말씀하셨는데 코치님 그게 정말이었군요.

와 근육이랑 핏줄 선거 봐

올해 첫 요가 수업에서 전굴 자세를 드디어 했다.
배꼽이 허벅지에 닿고 양 무릎에 얼굴을 파묻어보았다. 나는 이게 원래 안되는 사람이었는데 - 될거라고는 상상도 못함. 크로스핏이 운동 수행 능력 길러주는데는 최고라던데 요가에도 효과가 있어서 너무 감동했다.

하타요가 가서 온 몸 근육 쫙쫙 늘려놓고
다음날 크로스핏 가서 무게 실어주는 싸이클을 당분간 유지 해볼까봐.

요가 동작도 크로스핏에 엄청 도움이 된다.
물구나무 서기가 너무 쉽다 ㅎ. 요가원에서는 벽을 안 주는데 크로스핏에서는 벽 대고 하라고 하더라고.
머리서기+차투랑가로 단련되어 있어서 핸드스탠드 푸쉬업을 처음 해보는데도 곧잘 따라했다. 월 워크도 그렇고.
그리고 요가 수련에서는 코로만 숨을 쉬는걸 연습해두어서 그런지 숨도 덜 차는 듯.

극과 극 냉탕 온탕의 운동을 번갈아 하니 재미있다.
크로스핏 박스에선 내 동작 넘 느리다고 하지만.,
요가원에서 나만 말하고 있는듯 하지만..

생각보다 상성 잘 맞는군.

피티를 받을 때보다는 2키로 쪘다.
식단을 안 하고., 주말에 맛있는거 많이 먹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