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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2년만에 요가원 등록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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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인데 모기가 많다.

요가를 놓고 있다가 2년만에 요가원 등록을 했다.
코로나 때문은 아니고,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일하느라 도저히 요가를 할 시간을 내는 게 겁이 났기 때문이었다. 루틴이랄게 없고 프로젝트에 끌려다니는 일상.

무슨 바람이 불어서 오늘 등록까지하게 되었는지. 새로온 팀원이 필라테스를 꾸준하게 하고 있는데, 토요일 하루는 운동하는 날로 박아두고 일주일 중 하루만 가는 건 가능하다고 용기를 불어 넣어주었어.. 그래서 오늘 바로 검색해서 상담예약했다. 생각보다 토요일 수업이 없는 요가원이 많아 충격. 집에서의 거리보다 토요일 수업이 있는 곳으로 예약했다.

상담만하고 다음주부터 한다고 해야겠다 싶었는데 12개월 가격이 너어무 싸고(주2회 한달 6만원대) 기간도 2개월 연장해주고..
그리고 요가복도 상의 하의를 준다길래 바로 거기서 결제하고 오늘 수업 듣고 가겠다고 했다. (요가복 소중)

2년만에 하는 빈야사 수업.
역시 내가 제일 못하고 ㅋㅋㅋㅋㅋ 힘들고 재미있었다.
사바아사나 끝나고도 숨이 찼다. 간만에 깊은 숨을 쉰 기분. 내가 못하면 짜증? 화부터 나는데 못하면서 즐거운 거 꼽으라면 요가가 1순위가 아닐까? 일단 너무 재능이 없어서 요가로 돈 벌기는 글러서 압박감이 없고, 그렇다보니 경쟁심 없이 나한테만 집중하면 된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골반이 불균형해서 웃겨보였고 선생님이 말린어깨를 세게 펴주었다. 부디 1년간 일주일에 두번 요가를 무사히 할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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