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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방에 있던 퀸 사이즈 침대와 32인치 대형 티비, 플레이스테이션4, 너저분한 선반들을 모두 처분하고
화이트 테이블과 의자를 놓았다. 침대는 아래가 수납장인 슈퍼 싱글로 바꾸었다.
원목의 느낌을 군데 군데 살리고, 3미터 짜리 화이트 커튼을 창문 있는 벽면에 모두 쳐놓고
주황빛 전구색 조명을 두 개 설치하니 아주 아늑하고 넓어 보이는 방이 되었다.
테이블이 있다는 건 좋다.
집이 좁아 테이블(식탁 겸 책상)과 침대가 함께 있을 수 밖에 없지만
일부러 침대를 등지고 밥을 먹는다.
상당히 쾌적하고 숨 쉴 맛이 난다.
장식장 겸 책장도 새로 샀는데 가지고 있던 책들을
아랫단에 모두 정리해 놓으니 한결 시원해보였다.
이전 방에서는 커다란 침대와 커다란 티비에 압도되어 눕고, 보는 것 밖에 할 일이 없었다.
딱 선택지가 그것 이상 하기 힘들어서 다른 일을 하려면 굉장히 노력해야 했다.
이번 방을 정리하는데는 은미님 도움이 컸다.
나는 정리하고 수납하고 스타일링을 하고 하는데 젬병인데
주변에 탁월한 디자이너들이 많아 참 복이 많다고 느껴지네.
어쨌든 은미님은 가구 좀 바줘.. 했을 때 가장 많이 옆에서 도와준 은인으로
우리집 방 평면도도 그려주고 이미지 보드에도 도움을 주었다.
나는 돈만 썼다.
다음 집은 부엌과 서재와 거실이 있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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